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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서복, 죽지 않는 복제 인간 서복

by 영화큐레이터 2022. 5. 24.

영화 서복, 공유, 박보검 주연
영화 서복 (출처:씨네21)

영화 서복, 죽지 않는 복제 인간 서복

죽지 않는 복제인간 서복 오늘 소개할 영화는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입니다. SF영화 제작이 불모지인 한국에서 복제인간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불치병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복제인간과 특별한 우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입니다. 서복 영화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살기 위해서 서복을 지켜야 한다.

전 정보국 요원이었던 주인공 기헌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안 부장으로부터 기헌(공유)은 거절할 수 없는 어려운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인류 최조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안전하게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기헌이 서복을 옮기는 걸 도와준다면 기헌을 임상실험의 대상자로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임무를 잘 마친다면 시한부 기헌은 본인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영화에서 서복을 만든 세은은 사고로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면 서복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복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잘해줍니다. 기헌과 서복은 그렇게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정보국 요원들은 모두 죽게 되고 차량까지 전복됩니다. 간신히 도망친 기헌과 서복만 살아남습니다. 차는 고장 나고 걸어서 이동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평생 연구소 갇혀 살았던 서복은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서복은 환자복 같은 옷을 벗고 사람다운 옷도 입어보고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도 먹게 됩니다. 여유도 잠시, 정보국 요원들이 나타나 서복을 향해 총을 겨누고 쏘아됩니다. 하지만 총알은 서복을 맞추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마구 튀어 나갑니다. 큰 폭발음이 났지만 서복은 다친 곳 없이 멀쩡합니다. 다행히 기헌과 서복은 다시 연구소로 돌아오지만 정보국 요원들에게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폭탄은 요원들을 전부 폭파시킵니다. 서복 앞에 알 수 없는 괴한들이 나타납니다. 그 사람들은 서인 그룹에서 보낸 사람들입니다.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됐다.

서인 그룹 회장은 자신의 병을 치료하고자 서복이 필요했습니다. 연구소 직원 학선은 서복을 끌고 가 머리를 깎고 골수를 채취합니다. 기헌이 만류해 보지만 소용은 없었습니다. 학선은 서복은 사람이 아니라고 돼지에게 인슐린을 추출하는 같고 같은 거라고 말합니다. 기헌이 학선을 인질로 잡고 이 상황을 만류해 보지만 이미 죽은 임세은 박사의 시신을 보게 됩니다. 결국 기헌은 구타를 탕하고 끌려가게 됩니다. 서복은 죽은 임세은 박사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분노한 서복은 강한 염력으로 학선을 죽이고 날아오는 총알도 휘게 만들어 용병들을 모두 죽여버립니다. 도망가는 서인 그룹 회장도 죽여버립니다. 하지만 서복을 죽이려는 세력들에 의해 계속 공격을 받게 됩니다. 다시 나타난 기헌이 서복을 데리고 도망을 칩니다. 서복은 자신이 살아 있는 한 끝나지 않을 싸움이라면 기헌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기헌은 서복을 죽일 수 없다고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서복을 총으로 쏩니다. 서복을 유일하게 사람으로 대해 준 사람은 기헌이었습니다.

 

 

공유와 박보검을 위한 영화

영화 서복은 처음 시나리오 구성할 때부터 두 사람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합니다. 캐스팅은 좋았습니다. 공유와 박보검의 연기 또한 좋았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였을까요? 영화 서복은 막대한 제작비와 화려한 주인공을 앞세웠지만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불로장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심, 죽은 아들을 그리며 만든 복제인간, 아직은 따뜻한 인간미를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과 복제인간의 우정을 영화는 표현하고 했던 거 같습니다. 약간 진부할 수도 있지만 안전한 흥행이 보장된 소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가지 소재를 적절히 극적으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인 그룹 회장이 왜 그토록 자신을 치료를 위해 서복을 빼앗고자 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했습니다. 회장이 불로장생을 꿈꾸는 이유에 대해 조금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돈 많은 부자라고 해서 무조건 오래 살고 싶어 한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서복의 엄마 세은의 모습도 조금 아쉬운 이 남았습니다. 죽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더 많이 표현했더라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은 아들과의 에피소드를 더 넣었다면 어땠을까요? 서복을 살리기 위한 세은은 노력을 조금도 표현했더라만 아들을 사랑했던 엄마의 마음이 좀 더 절절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기헌과 서복의 모습입니다. 쌀쌀맞은 듯 서복을 챙겨주는 기헌이 영화에서 등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헌이 죽음이 눈앞에 있는데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복제인간 서복을 살리려 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골수 채취당하는 서복이 불쌍해서였을까요? 아무리 기헌이 인간다운 사람이라고 해도 사람도 아닌 복제인간을 위해 쉽게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설정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와 박보검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봐야 하는 영화 서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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