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리뷰] 관상, 왕이 될 자 누구인가

by 영화큐레이터 2022. 5. 26.

영화 관상, 송강호, 이정재, 조정석, 김혜수, 이종석, 백윤식
영화 관상

영화 관상, 왕이 될 자 누구인가

오늘 소개할 영화는 칸이 선택한 배우 송강호 주연 영화, 관상입니다. 조선시대 뛰어난 관상쟁이 김내경은 사람들을 앞날을 정확하게 예견한다고 소문이 납니다. 왕으로부터 약한 왕권을 견제하기 위해 왕 자리를 탐하는 자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얼굴에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는 관상에 능통한 김내경은 문제없이 자신의 운명도 잘 헤쳐나갔을지 관상 영화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뛰어난 관상쟁이 김내경

어느 날 소문을 듣고 기생 연홍(김혜수)이 족집게처럼 맞춘다는 소문난 관상쟁이 김내경(송강호)을 찾아갑니다. 연홍은 내경에게 자신의 집에 와서 일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김내경은 원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집안이 기울었습니다. 처남 팽헌(조정석)과 아들 진형(이종석)과 함께 산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김내경의 아들 진형은 산속을 떠나 한양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내경은 그런 아들을 반대합니다. 진형의 할아버지가 역모로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었고, 할아버지 얼굴을 닮은 진형이 다칠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형은 내경에게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집을 나갑니다. 내경은 팽헌과 연홍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관상만 보고 범인을 잡게 됩니다. 내경의 능력은 소문이 퍼지고 임금에게 까지 알려집니다. 임금은 내경을 궁궐로 불러들여 왕의 자리를 탐하는 역모자가 있는지 내경에게 관상을 보게 합니다. 내경은 역모를 일으킬 만한 인물이 없다고 전하며 임금에게 전합니다. 궁궐 안에서 과거 시험을 보는 아들 진형을 만나게 됩니다. 임금은 결국 어린 세자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납니다.

 

관상이 운명을 결정짓다

김종서 대감은 내경에게 수양대군(이정재)의 관상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내경은 역모를 일으킬 인물이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김종서 대감은 관상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수양대군은 역모를 일으킬 상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내경이 보았던 사람은 수양대군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내경은 진짜 수양대군의 얼굴을 보고 역적의 상이라며 깜짝 놀라게 됩니다. 수양대군의 부하 한명회가 내경에 대해 미리 알고 손을 쓴 것이었습니다. 임금이 죽고 어린 세자가 왕이 되자 수양대군은 본색을 드러냅니다. 내경은 김종서의 편에 서고 어린 임금을 도와 수양대군의 추근들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린 임금에게는 가까이 있는 사람 모두가 수양대군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수양대군의 수하들은 내경의 아들 진형의 눈을 못 보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 사실을 안 팽헌은 진형에게 달려가지만 아무 소용없이 너무 늦은 상태였습니다. 평헌은 수양대군의 수하들이 만든 음모에 빠져 수양대군에게 도와달라고 달려갑니다. 팽헌은 수양 대감에게 김종서 대감이 준비하는 거사를 이야기하고 맙니다. 수양 대감은 김종서 대감을 칠 계획을 미리 준비합니다. 결국 수양대군은 김종서 대감을 죽이고 모든 권력을 차지합니다. 진형도 수양대군에 의해 죽게 되고, 평헌은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관상은 안 믿지만, 배우 이정재를 믿게 되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도 재미 삼에 사주를 보러 가는 일이 있습니다. 나의 운명을 족집게처럼 누가 알려준다면 참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운명이랑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정말 용한 점쟁이라도 먼 미래까지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운영이 모두 정해져 있다면 그것 만큼 끔찍한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관상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크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송강호, 조정석, 백윤식, 김혜수까지 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손색 하나 없이 주인공 송강호의 연기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송강호와 더불어 조정석의 코믹한 연기 또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백호를 연상케 하는 김종서 대감을 연기한 백윤식의 연기 또한 영화에 몰입도를 올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배우들 속에서 정말 주목받은 사람은 이정재였습니다. 주인공도 아닌 조연, 거기다 악역을 이정재가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선택이었습니다. 더욱이 영화 내용에서 이정재가 맡은 수양대군은 정말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영화 전체로 볼 때 분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옳았고 이 영화로 남우조연상을 받으면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영화 관상에서 이정재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대사 한마디 없이 내가 수양대군임을 알려주는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오른 이정재가 어떠한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명배우로 거듭난 영화, 관상이었습니다.

댓글